9-10장에서 과학지식을 토해낸 그는, 인류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책을 마무리 지었다.
지적능력을 정의하는 것이 인상깊었다. 주어진 정보에서 연관성을 읽어내는 능력이라고 한다. 극구 동감하는 말이다. 주어진 정보에서 최상의 해를 찾는 과정을 난 좋아한다. 정보가 적다고 징징대거나 포기하지 않는다
바이러스 하나가 살아가는 데 대략 1만 비트의 정보가 필요하다. 책 한쪽에 담긴 정보량이 1만비트이다. 삶을 데이터로 수치화 한다는 사실이 지극히 이과스러워서 좋았다. 그렇다는 건 내 데이터와 일생을 데이터화 할 수 있는 것 아닐까? 그리고 컴퓨팅 시스템 즉 광자 컴퓨터가 상용화 된다면 일도 아님을 느낀다.
인간의 배우려는 열망이야말로 생존을 위한 도구이다. 배우려고 하지 않는 사람은 무엇인가? 생존을 포기한 것인가? 난 그렇게 생각한다. 제발 삶을 살아라
기존의 시스템을 새로운 목적에 그대로 활용하거나 일부만 개량하여 사용하는 것은 생명의 진화 과정에서도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다. 나는 이것을 일상생활에도 적용해보고 싶다. 무의미한 행동은 없다. 그 행동이 목적달성에 실패하더라도 언젠가는 쓰이게 되어있다. 즉 도전을 두려워 하면 안된다.
핵무기의 발명이 있기까지는 지성이야말로 생존의 가장 강력한 후원자였다는 말은 우주기술==로켓기술==핵미사일 기술로 통용되어서 저자가 강조하는 듯하다. 무기개발의 비용을 줄이고 우주과학 기술을 늘렸으면 더 발전했을 것이라는 말에 저의 안타까움이 느껴졌다.
와계인과의 공통의 언어는 바로 과학과 수학이다. 어딜 가나 자연현상은 같으니 발상의 전환으로 느꼈다. 특히 소수의 존재나 빛보다 빠른 물질이 없는 등 모든 세상을 수치화 하고싶은 물리학자들의 열망이 내비쳐 진다.
삼엽충에서 불을 다스리기까지의 진화는 급격히 진행되었다. 우리의 과학기술은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모든일에 통용될 수 있는 말로 느껴진다. 돈이나 실력 그리고 가치까지도
핵으로 관리되는 공포의 균형은 유지되기 힘든 아주 미묘하고 불안정한 평형이다. 제발 할아버지가 될 때까진 핵전쟁이 안났으면 좋겠다. 공룡, 삼엽충과 같이 화석으로 남고싶지 않다.
사람들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이 조금이라도 불안하면 자신들이 안고 있는 문제의 심각성을 되도록 과소평가하려는 경향이있다. 확실한 사람이 되어야한다. 모두가 따를 수 있는 주장과 근거를 항시 준비해야한다. 논점을 흐리거나 말만 장황하다면 쓸모없다.
피부 접촉의 단절에서 겪게 되는 애정 결핍은 사람에게 깊은 고통을 안겨준다. 가족을 더 많이 안아주고 업어줘야겠다.
배우는 철칙
1. 신성불가침의 절대진리는 없다. 가정이란 가정은 모조리 철저하게 검증해야한다.
2.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 주장은 무조건 버리거나 일치하도록 수정하기
먼저 살았던 4만여 세대에 걸친 우리 선배들이 이룩한 업적에 뿌리를둔다. 나는 잡스나 에디슨이 되지 못했지만 이 사람들을 적극 지지하는 삶을 살고 싶다. 다르다고 기괴한 존재로 간주하거나 혐오하지 않겠다. 그들의 주장은 철저히 검증하여 인류의 산물로 만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