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사피엔스 서평(2)

적색자갈 2023. 11. 26. 15:12

이번 독후감은 "상상"에 집착하는 저자에 대해 의문이 들었었다.

생각나는 구절과 느낀점을 적어보고자 한다.

 

1. 우리의 DNA는 여전히 아프리카 초원 위를 누빈다.

- 이말은 공감이 된다. 우리몸은 고칼로리를 항상 원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이 구조는 쉽게 깨버릴 수 없기에.. 음식으로 얻는 도파민을 이길만한 정신력이 필요하겠구나 싶었다.

 

2.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다른 방대한 영역에서는 다른 전문가들의 도움에 맹목적으로 의존한다.

- 요즘 시대는 무조건 효율을 중시하는 시대가 된 것 같다. 여기서 말하는 수렵인과 같이 만능인류가 될 필요가 있을까 생각이 든다. 그때 쯤이면 인류의 존망을 논할때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 모든 분야에 전문가는 아니더라도 T자형 사람이 되는 것이 미래지향적일 것 같다.

 

3. 사망자의 90퍼센터 이상은 무기가 아니라 굶주림과 추위, 질병 때문에 죽었다.

- 인류와 전쟁은 뗄레야 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지표 중 하나가 전쟁으로 죽는 사람이 5%가 넘으면 학살에 가깝다고 한다. 우리 인간은 협력이 안된다면 파괴라고 생각했지만 지표를 보니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고대엔, 인간이 제일 무서운 존재라고 생각했을 뿐만이 아니라 다른 외부 요인까지 생각했으니 참 고달팠을 것 같다.

 

4. 우리 조상들이 자연과 더불어 조화롭게 살았다는 금진적 환경보호운동가의 말은 믿지 말라.

- 가뜩이나 환경보호단체에 대해 의문이 들었는데 이번 기회로 확실해 진 것 같다. 그들도 결국 이익에 휘둘릴 수 밖에 없다. 인간이 밟은 땅엔 환경이 파괴될 수 밖에 없다.

 

5. 식물이 호모 사피엔스를 길들였지, 호모 사피엔스가 이들을 길들인 게 아니었다.

- 식물들은 의도한 성장이었을까? 아보카도나 고추같은 인간 친화적인 작물이 번영한 것을 생각하면 너무 궁금해졌다.

 

6. 발전하면서 새로운 의무를 낳는 경향이 있다.

- 인류 문명이 발달하면서,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가전제품이 발달되었지만 사람은 시간에서 자유로워지지 못했다. 나는 개발자로서 모든 것을 자동화 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앞서 말한 내용을 보면 다른 일이 또 생기는 것을 의미한다. 과연 10-20년 뒤엔 어떤 일을 할까

 

7.  다양성을 권하는 낭만주의는 소비지상주의와 꼭 들어 맞는다. 

- 이 책이 역사관련된 책 정도로만 알고있었는데, 철학적인 내용도 들어가 있어 이해하는데 좀 어려웠다. 다양한 경험을 당연하게 생각했던 나로서는 저자가 앞으로 내릴 결론이 궁금하다. 우리는 상상(거짓)으로 시작해 상상의 질서로 계속 이어진다니.. 잘 이해가 되진 않지만 계속읽어봐야겠다.